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오늘 죽는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산 사람으로 기록되면서.. 1919년 25살을 맞이하는 청년 박덕배는 어느 진사가문의 서자이자 스무살 차이가 나는 어린 동생을 아버지로부터 위탁받은 가장이다. 우연히 만세운동 물결에 휩쓸렸다가 동명이인으로 오인한 저승사자의 실수로 죽었다가 저승사자의 실수를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사는 수명을 얻게된다. 앞서 1910년 일본 유학을 떠나는 노비출신 배민국을 배웅하며 양반가문의 설자중, 서자출신 박덕배 세명은 의형제를 맺는다.이후 일본의 식민지시대를 살아가며 이들 세명의 운명은 역사의 격랑에 흔들리게 되는데 양반가문으로 만주로 독립운동을 떠나 가족들이 헐벗게 살아가는 설자중은 이회영이나 이상룡같은 인물들을 떠올리게 한다.지역 유지의 지원..
제목이 전시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에서온 조선제품이라니 북한의 모습을 단편적으로만 접해봤을 뿐이기 때문에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전시장은 입구에서 부터 강렬한 핑크빛으로 북한의 전시라는 느낌보다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만나러 가는 기분이 들었다. 북한이 아직도 우리에게 이상하고 미지의 나라여서 일 것같다. 전시내용은 북한을 드나들었던 영국인이 수집한 북한관련 물품들로 북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상품들을 모아두었다. 우리와 사용하는 용어들이 다르다는 점이나 우리나라의 70년 분위기나는 디자인은 어떨땐 촌스럽게 느껴지거나 어떨땐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느껴졌다. 내용을 볼수는 없었지만 북한의 만화책도 흥미로웠고 평양의 일상을 타임랩스로 표현한 영상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
#공연후기 #뮤지컬 #아랑가 뮤지컬 아랑가 2016년 초연이후 재연으로 돌아왔다.재연이라는 점이 끌려서 관람을 하기로 했다. 제목은 후대의 소설가가 이름붙인 도미부인의 이름 아랑에서 따온 아랑가라고 되어있지만 주인공이 딱히 누구라고 정하기 어려운 공연이었다. 도미 부부 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창작극이지만 도미 부부 보다는 개로와 아랑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느껴졌고 개로왕의 고뇌와 번민, 아랑의 정절, 도미의 충절이 어우러진 극이었다. 어떤 면에서 주인공은 판소리로 극을 이끌어가는 소리꾼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원래 삼국사기 열전에 소개된 설화의 내용을 많이 각색하여 만들어진 아랑가는 무녀의 저주를 받고 국왕의 자리에 올라간 왕이 겪는 고뇌와 고구려와의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한 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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