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치고 지친 날이었다. 사실 뮤지컬이고 뭐고 다 귀찮은 날이었고 따로 티켓을 처분하는 것 조차 귀찮기만한 날이었다. 티켓 값이 아까워 갔다고 말하기엔 평소 잘 날려먹는 성격이니 딱히 그것도 아니었던 것 같고 아마도 뭔가 내면에 끌림이 있었던 것 같다. 결국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 드는 첫번째 생각은 지친 날 보기에 정말 딱 어울리는 공연이었다는 것이다. 공연 포스터에 있는 문구외엔 어떤 정보도 없이 내가 기억하고 좋아하던 몇몇 배우들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티켓팅을 해두었던 공연이었다. 공연을 보고 나서 찾아보니 2015년 오픈해서 2017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고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음악상, 대본상, 연출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
두번째 관람이었다. 이미 회전문관객을 양산하는 공연이라는 소문이 자자해져 있는 상태였다. 가끔 캐스팅을 바꿔서 한번쯤 더 보고 싶은 공연들이 있긴해도 실제로 그렇게 되기는 여러가지 여건상 쉽지 않은데 이 뮤지컬은 정말 많이 궁금해졌다. 멀티 캐스팅이라는 점이 매력이 있겠지만 나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차지연의 X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든다. 선악의 대비가 더욱 극명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분명하게 들었고 오늘 공연은 그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여성 특유의 고음에서오는 선명함은 이전의 공연에서 느꼈던 것과 차별화된 특징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첫번째 관람때 좌석은 앞자리였지만 우측으로 치우쳐 있어서 무대 조명효과를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웠다고 생각해서 이번 공연은 가운데 자리로 지정해서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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