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치고 지친 날이었다. 사실 뮤지컬이고 뭐고 다 귀찮은 날이었고 따로 티켓을 처분하는 것 조차 귀찮기만한 날이었다. 티켓 값이 아까워 갔다고 말하기엔 평소 잘 날려먹는 성격이니 딱히 그것도 아니었던 것 같고 아마도 뭔가 내면에 끌림이 있었던 것 같다. 결국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 드는 첫번째 생각은 지친 날 보기에 정말 딱 어울리는 공연이었다는 것이다. 공연 포스터에 있는 문구외엔 어떤 정보도 없이 내가 기억하고 좋아하던 몇몇 배우들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티켓팅을 해두었던 공연이었다. 공연을 보고 나서 찾아보니 2015년 오픈해서 2017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고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음악상, 대본상, 연출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

S.S.라자몰리 - 영화는 시가 되었다 인도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인도영화제가 한국영상자료원으로 옮겨온 후 거의 매년 인도영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었던 것 같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췄었지만 다시 인도영화제를 한다는 소식에 반가웠지만 상영회 직전 프로그램이 대거 변경되는 것을 보면서 이번 상영회에 순탄치는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역시 예상대로 예정작 중에서 유일하게 유지되었던 개막작인 R.R.R 조차 제대로 된 화질로 관람하기 어려웠다. 아쉽지만 액션영화였고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마지막 크레딧은 이름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뭉개졌지만 분명히 액션영화의 장점은 넷플릭스에서 볼때와는 다르게 잘 보여지는 영화였다.) 개막작인 은 인도 델루구의 독립영..

올해 부천영화제도 인도영화를 보러 다녀왔다. 인도로 검색되는 영화가 3편밖에 안되고 그나마도 인도 단독으로 제작한 영화는 단 한편으로 제목은 였다. 케네디는 영화 속 주인공이 쓰는 가명이다. 아마도 영화속 대사를 봤을때 미국의 대통령 케네디에서 따온 이름인 것 같다. 케네디는 전직 경찰이자 거칠지만 영웅으로 불리던 유능한 경찰이었다. 그러던 그가 갱단 두목의 연인이 영화배우를 겁박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오빠를 살해했고 갱단 두목은 복수로 우다이 세티(케네디의 본명) 가족 차량을 폭파시켜 아들을 죽이게 된다. 그 여파로 아내와 딸과 헤어지고 자신은 죽은 사람인 것처럼 하고 총장의 직접 지시를 받는 언더커버로 활동하게 된다. 그런데 총장이 시키는 일은 주로 정치적 반대파인 시의원 암살이나 자신의 연인이나 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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