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슈퍼히어로 조쉬(Bhavesh Joshi Superhero) 2018

부천영화제 소개

http://www.bifan.kr/program/program_view.asp?pk_seq=2998&sc_category_seq=906&sc_num=1&actEvent=view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Bhavesh_Joshi_Superhero

인도에서 올해 6월 1일자로 개봉된 따끈한 영화가 부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었다.

DC 코믹스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한 인도판 킥애스 슈퍼히어로 조쉬(바베쉬 조쉬 슈퍼히어로 - Bhavesh Joshi Superhero)

영화는 부정부패에 항의하는 젊은이들의 시위로 부터 시작한다.

부패지수 상위권에 항상 랭크되는 인도를 보여주는 초반영상은 마치 아마추어 다큐처럼 서툰 앵글을 통해

거친 그들의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부정부패가 만연한 인도의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현실을 바꿔가려는 열정넘치는 젊은이들이지만

자신들의 열정을 자랑하며 여자들에게 어필하려고 하고

때론 치기어린 장난 수준으로 정의를 표현한다.

조쉬와 그의 친구들이 차가 없는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어긴 택시운전사를 강제로 후진시키다가

결국 사고를 이르키는 장면은 이들의 정의가 만들어내는 코믹함을 잘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바뀌지 않는 현실에 뛰어들기 위해 조악한 히어로 복장을 만들어

분노의 표정과 웃는 표정을 보여주는 장치도 달고

네온사인같은 조명이 달린 유치한듯하면서도 멋진 히어로 복장을 입고

가라데를 배우며 실제 거리를 지키는 정의의 사도가 되어간다.

하지만 언제나 일상에 스며드는 작은 부조리들은 사실 거대한 악이 만들어낸

파편같은 존재들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악을 처단하기 위해 달려간 조쉬가 마주한 현실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거대한 악의 제국을 만나게 된다.

도시 공공의 자원인 물을 독점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악당들

그들에 맞서던 조쉬는 그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조쉬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체 일상의 쳇바퀴에 들어갔던 친구들이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영웅 조쉬를 만들어 거대 악과 싸워나가기 시작한다.

영화의 구성은 복잡할 것이 없다.

평범하지만 정의로운 삶을 꿈꾸는 젊은이가 가지는 힘은 미약하지만 그 열정은 누구보다 크게 마련이다.

영화는 내내 마블이나 DC코믹스에 대한 오마주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인도판 킥애스라는 점을 자랑스러워 한다.

어찌보면 헐리웃 히어로 물을 흉내낸 아류처럼 보일수도 있는 영화지만

맛살라 씬도 아이템 형식으로 한장면만 사용하고

영화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빠르지 않지만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보는 사람을 이끌어 간다.

인도식 과장된 액션도 자제하면서

절재된 사실감이 보여주는 인도의 모습은 굉장히 사실적인 현실이 되어 관객에게 다가온다.

인도는 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인도영화계에서 독특한 모습이 될 이 영화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지 기대가 되는 새로운 시도가 독보이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