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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뮤지컬

[뮤지컬] 이블데드 2024

신천지행 2024. 7. 31. 01:57

 

 

<이블데드> 2024.07.10

2018년 이후 오랜만에 다시보는 이블데드다.

영화 이블데드 1,2편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면서 소위 약빤계에 속하는 뮤지컬로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작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동안 공연이 없어 아쉬웠다.

공연을 보고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그동안 공연을 못올린데에 좀 복잡한 사연이 있었던 듯 하다.

기본적으로 라이선스 공연이라 여러가지 제약이 많긴 하겠지만 앞서 봤던 공연과 다른 각색이 보였는데 전반적으로 성적 코드를 많이 들어냈다고 보여졌고 B급 감성이 잘 살아있긴 하지만 성적인 코드가 주는 재미가 단순히 키치적인 요소만이 아니라 원작에 비추어도 중요했다고 생각해서 조금은 아쉬웠다.
(애쉬의 상징인 샷건이 사라진 것은 진짜... 힝~)

그리고 기획사가 같아서 그런지 뮤지컬 난쟁이들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은 뭔가 재미는 있는데 이블데드만의 색깔이 무뎌진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인기있는 작품을 잘 활용했다고 해야할지 애매함이 있었다.
(그렇게 보면 난쟁이들로 매우 키치적인 작품인데...)

여튼 사실 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가 키치였고 아직도 부분적으로는 키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대극장 뮤지컬들은 이젠 고급문화의 반열에 올라가 있다고 보여진다.

영화 이블데드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눈치를 챘겠지만 이 뮤지컬은 코믹 호러 좀비 액션 뮤지컬로 거친 비속어와 날 것의 좀비액션들이 경쾌한 음악과 춤과 함께 쏟아져 나온다.

철저하게 B급 정서를 강조하고 B급스러운 전개를 유머코드로 맘껏 활용한다.

그래서 공연은 보는 내내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고 무자비한 살육에도 잔혹함보다는 유쾌함으로 느껴진다.

이번에 내가 본 회차의 애쉬는 기세중 배우가 맡았기때문에 애쉬가 힘을 받아야 할때 '기세좋다~'라던가 '기세봐라~' 같은 애드립같은 개그코드를 활용하기도 했다.
(기세중 배우 팬이면 다 아는? ㅎㅎㅎ)

공연은 좀비들의 댄스로 절정에 달하고 객석은 좀비들의 공격으로 피투성이(실제로 빨간 물감을 마구 쏘아댄다)로 얼룩지지만 애쉬는 S마트와 인류를 구원자로 남게 된다.

이런 젊은 공연이 좋다.

렌트나 록키호러쇼 같은 B급 정서가 가득하면서 젊은 배우들로 가득 차 에너지를 뿜어대는 공연을 보면 함께 무대 위로 올라가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유쾌한 웃음과 멍 때릴수 있는 내용 무대 위에서 춤추는 배우들의 춤에 열광하며 커튼콜의 흥겨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블데드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말해보고 싶다.

간만에 신나게 박수치고 흥겹게 즐기는 뮤지컬이었다.


<2018년 뮤지컬 이블데드 후기 링크>
https://worldmovietalk.tistory.com/10

 

이블데드 (Evil Dead), 1981 이블데드 2, 1987 그리고 뮤지컬 이블데드

#뮤지컬#영화#공연후기#영화후기 뮤지컬 이블데드는 영화 이블데드1,2편을 믹싱해서 만들어졌다. 영화 이블데드의 1편과 2편은 연속적인 작품이 아니라 1편을 보완해서 발전시켜 새로운 이야기

worldmovietalk.tistory.com


https://youtu.be/v9MWckn17Fw?si=QFYUYS2t4BYYDL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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