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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움라오 잔 아다 (Umrao Jaan Ada)
미르자 하디 루스와 (Mirza Hadi Ruswa, 1857–1931)가 1899년에 발표한 우르드(Urdu)어 소설이 원작이다.
우르드어는 인도 북부 무슬림들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인도에서만 3번 영화화된 인도의 유명한 고전이며 19세기 무굴제국의 마지막 이슬람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파키스탄에서도 몇차례 영화화 되었다.
인도에서는 1958년, 1981년, 2006년 영화로 제작 되었는데 지금 소개하는 것은 2006년 애쉬버전이다.
1981년도 제작된 영화는 레카(Rekha)가 주인공이라 궁금하긴 한데 유투브에 올라온 영자막 버젼이 오픈되지 않아 영화를 볼수는 없었다.
영화는 "움라오 잔 아다" 또는 "아미란" 이라는 여인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로 "아미란"이란 평범하고 행복한 집안의 여자 아이가 아버지에게 원한을 가진 악당에게 납치되어 기생집에 팔려가 "움라오 잔"이라는 기녀로 성장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 춤, 노래, 모든것에 뛰어난 "움라오"는 첫남자이자 정인이 된 한 귀족(나왑)과의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기녀로서 자신의 삶과 괴리되는 현실에서 결국 예고된 슬픈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전형적인 신파적인 이야기다.
따뜻하고 안정적인 가정에서 악당에 의해 기생집으로 팔려온 신세지만 나름 좋은 돌봄을 받아 성장하였고 젊고 멋진 귀족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사기꾼 악당이 나타나 결국 사랑의 실타래를 얽히게 만들고 마는 그런 이야기다.
영화의 종반부에선 세포이 항쟁이 시작되어 도피하게 되는데 고향에 돌아가서도 기생이라는 이유로 가족에게 외면받게 된다.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 가진 전형적인 신파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인도에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 한번 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기녀이기 때문에 보여지는 화려한 옷과 춤들도 나름의 볼거리이지만 기녀이기때문에 받는 차별과 사랑에 대한 엇갈림 그리고 가족에게까지 버림받는 처연함으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데브다스와 비교해서 보는 것도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이 영화속 나왑(무슬림 귀족)인 남자 주인공(아비섹 바찬)과 여자 주인공(아이슈와라 라이)은 1년 뒤 실제 부부가 되는 사이입니다만 기대만큼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해 좀 아쉽더군요
이 부부가 결혼 이후에 찍은 영화들도 "구루"를 빼면 딱히 좋은 캐미를 보여주진 못하는 걸 보면 실제 부부의 삶과 배우로서의 캐미는 다른 영역이라고 느껴집니다.
<레카가 주인공인 1981년도 움라오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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