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파힘>

파힘 모함마드

이 영화는 정치적 상황이 불안정해 방글라데시를 탈출해 프랑스로 온 한 소년이 좋은 선생님을 만나 체스 챔피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프랑스와 세계 주니어 챔피언이 됨으로써 프랑스 체류증을 얻어 불법체류를 벗어날 수 있었던 소년과 아버지와 체스 선생님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의 젊고 사명감이 넘치는 소방관이었던 누라는 정치적 시위에 참여했던 이력으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고 아들 파힘과 함께 방글라데시를 떠나 인도를 거쳐 프랑스로 탈출한다.

프랑스에서 일거리를 찾아보지만 가져온 돈은 금방 다 떨어지고 숙소에서 나와 거리를 전전하는 신세가 되는 두 부자는 적십자의 도움으로 난민캠프에 임시로 거주하게 되고 난민지위를 신청하게된다.

불어를 전혀하지 못하는 누라는 난민신청에 난항을 겪게되고 결국 불법체류자 신세가 되어 다시 거리에서 부랑자처럼 살아가게된다. 그 사이 파힘은 방글라데시에서부터 꿈꾸웠던 체스 그랜드마스터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조금 괴팍하지만 마음여린 스승 '실뱅'을 만나 체스 챔피언에 대한 꿈을 키워가게 된다.

아빠인 누라가 불법체류자가 되면서 파힘은 실뱅과 친구들 집을 전전하며 숙식을 해결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같이 커져만 간다. 불법체류자로서 추방될 위기에 처한 누라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파힘은 체스챔피엄이 되어야만 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만큼 결말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과정에 대한 묘사가 궁금했었는데 실제 영화를 보고난 후 찾아본 제작에 대한 뒷이야기들은 영화만큼이나 흥미로웠다.

주인공인 배우는 실제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에서 발굴한 소년으로 연기경험이 전무했고 프랑스어도 전혀할 줄 몰랐지만 영화속 파힘처럼 영화제작기간동안 프랑스어를 빠르게 익혔다고 한다. 아버지인 누라역의 배우도 식당에서 요리사도 일하던 아마추어를 섭외하여 배우를 시켰다고 하는데 다들 아마추어가 맞나 싶을정도로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잘했고 배역과도 잘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난민에 대한 여러가지 사건들로 남의 나라이야기로만 취급하기 어려운 이야기였기도 하지만 이슬람국가인 방글라데시 사람이 프랑스에서 살아가는 것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에 접하게 될 수 밖에 없을텐데 영화속에서 중심적이진 않지만 미묘한 여러 감정들을 신인배우들로 잘 만들어냈다고 보여진다.

파힘같은 뛰어난 챔피언이 될 가능성은 없지만 부자간을 이어주는 체스판을 보며 아이와 좀더 체스를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영화 파힘 속 배우들과 인터뷰한 글이 있어 링크를 걸어둔다.
https://blog.naver.com/eastok7/222211307570

 

파힘Fahim(2019)

옥선희의 영화 평점 4 자신이 원하는 세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애쓰는 소년과 이를 뒷받침 해주기 위해 ...

blog.naver.com

 

영화속 주인공 파힘 모함마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기사
https://en.chessbase.com/post/fahim-life-writes-stories

 

Fahim: A French immigrant fairytale

Fahim Mohammad is an aspiring chess player originally from Bangladesh who immigrated to France. His life story is the subject of an upcoming film 'Fahim' starring Gerard Depardieu. DIANA MIHAJLOVA got to know the boy ten years ago in Budapest and recounts

en.chessbase.com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