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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은 안 했지만 영화는 만들었습니다> 허자영, 박윤우, 하비프러너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시작이 독특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취업하게 된 이야기 영화 시나리오를 준비하다가 취업한 이야기 속에서 취준생들의 애환을 다루는 이야기인가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고 어쩌면 자신들이 살아온 삶에 대한 에세이처럼 시작한 이야기지만 결과적으로 자신들이 만들었던 단편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다.

그 영화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서두를 자신들의 이야기로 시작했다는 것은 중반을 넘어가면서 이해가 되었다.

직장에서 팀장과 팀원의 관계였지만 같이 영상을 만들어 갈때는 동지이자 신뢰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면서 작가와 연출을 맡아 진행하게된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영상 속 이야기는 자신들의 이야기지만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기획안을 어필해서 결국 제작지원을 받아 코믹하지만 리얼리티가 잘 살아있는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 책은 기획안부터 시놉시스를 만들고 실제로 시나리오까지 모든 과정을 서술해주고 있어 처음 단편영화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두 작가의 여정에 진정성이 잘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특히 <근본없는 영화>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실제로 어떤 의미이고 어떤 과정과 의미로 완성되어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되었다고 느껴졌다.

단편영화라고 하더라도 영화를 찍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겐 한편의 영화는 꿈과 같은 이상이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할 것들이 무엇이고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이 책은 자신들의 관점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고 나름의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모든 단편영화가 이 작가들과 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분들의 경험이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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