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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Original

더 아치스 (디아치스?)

신천지행 2024. 2. 19. 03:56

 

 

<더 아치스(The Archies)>

아니 이건 뭥미?

이 발랄함과 쌩뚱맞음은 뭐지?

더 아치스라는 원작 만화를 인도식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1960년대 인도에 앵글로 인디안(영국인과 인도인의 혼혈)들이 사는 리버데일(원작 마을 이름 그대로 차용)이라는 가상의 마을을 만들어 그곳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과 정의로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로니는 마을의 오랜 친구 베티와 아치를 두고 갈등하는 삼각관계가 된다.

아치는 자유분방하고 연애에 대한 진지함이 없는 그저 10대의 마지막 순간을 즐기고만 싶어한다. 작고 답답한 리버데일을 떠나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는 것 만이 목표였던 아치를 중심으로 로니, 베티 등 마을 십대들에게 마을의 전통을 이어오던 광장이 개발로 인해 사라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생활의 모든 것은 정치다 라는 구호가 반갑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그들이 사용하는 방법들은 간단하지만 직관적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만들어졌다고는 해도 인도라는 배경만 가지고 있을 뿐 사실 상 1960년대 영국의 어느 시골마을 이야기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는 전개와 문화를 가진 내용이라서 기존 인도영화 팬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해 지는 작품이다.

흥겨운 로큰롤을 기반으로 196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로 옮겨온 것 같은 느낌이라 오히려 한국에서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더 잘 먹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뮤지컬 황금기라고 불리던 1960년대를 재현함으로써 그 시절 뮤지컬 정서를 다시 살려내고 싶었던 것이라고 보여지고 그런 의도는 나에게 재미나게 읽혔다.

감독인 조야 악타르부터 영화명문가 집안 출신에 주연배우 삼인방은 아비타브바찬의 손자, 사룩칸의 딸, 스리데비의 딸이 차지하고 있다보니 영화가 시작되기 전부터도 인도에서 논란이 있었던 것 같다.

알고보니 세 배우가 어찌 그리 집안의 피를 잘 물려받으셨는지 외모부터 연기나 모든 면에서 부모덕을 잘 타고났다는 것이 느껴져서 앞으로의 행보들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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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를 찾다보니 리버데일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국 드라마가 있는데 이것도 디아치스가 원작인 드라마다. 원작의 밝은 분위기를 버리고 캐릭터들을 마구 비틀어 음울한 막장으로 갔다는 설명이 달려있어 따로 보진 않을 것 같다.

 

 

https://youtu.be/eX28cgKHHyc?si=PQ7fPuAmq0aEPqTA

 

https://youtu.be/07zwmOypaV8?si=24sWi20i_r__uv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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