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Jenny Han)이 2014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주인공도 한국계인 것으로 암시되고 있는데 십대 소녀의 감성을 재미나게 표현한 영화였다.

실제 주인공을 맡은 라나 콘도어(Lana Condor)는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생후 4개월에 미국에 입양되었다고 하는데 영화에서 참 귀엽고 예쁘게 나온다.

엑스맨:아포칼립스에도 출연했었던 배우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얼굴이 낯이 익은 배우였다.

한국계 작가의 책과 동양계 배우가 주인공이라서 보기 시작했는데 괜찮았다.

영화는 16살인 주인공이 자신이 그동안 사랑했던 그 순간에 대한 기억을 추억처럼 편지로 적어두었는데 우연히 그 편지들이 당사자들에게 배달되면서 생기는 헤프닝으로 시작한다.

그 편지로 인해 13살때 첫키스를 했던 학교에서 인기남과 가짜 연애를 시작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두사람이 서로의 진실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 이젠 좀 흔해보이는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그렇듯이 배우들의 연기와 극의 연출력이 중요한데 두 가지면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영화였다.

하이틴 로맨스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보니 10대 소녀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주가 되고 있어서

성인남성입장에선 좀 답답해보이는 구석이 있을 수 있지만 아기자기한 첫사랑의 감성을 과장됨 없이

잘 표현해주고 있다.

최근 유행했던 몇몇 대만영화들처럼

소년 소녀의 달달하고 귀여운 사랑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원작 책표지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