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전시] 2021 라이프 사진전 - 더라스트프린트
#전시후기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The Last Print)> 세종문화회관 2021
마지막 프린트라는 부제가 붙은 라이프 사진전을 다녀왔다.
라이프는 말 그대로 삶을 다루는 잡지로 시작했다.
1936년 창간하여 포토저널리즘을 주도하며 인간의 삶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고 그것을 바라 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진을 선택한 라이프는 우리의 삶을 진지하게 바라볼 수있게 하는 많은 사진들을 남겼다.
그리고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된 시대에서 그동안 쌓아온 아날로그 사진들에 대해 마지막 프린트라는 이름으로 전시하고 있다.
사진이 지니는 현장감과 역동성을 잘 표현했던 라이프의 사진들은 1970년대까지 큰 인기를 누렸지만 TV를 통한 동영상의 보급에 따라 더 강렬한 매스미디어에 밀려 휴간과 복간을 반복하다가 이제는 인터넷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전시를 보면서 이미 눈에 익어 익숙했던 사진들을 찾게 된다.
마지막 프린트라는 말이 붙은 만큼 라이프를 대표하는 사진들이라고 생각되는 사진들로 선별된 사진들은 삶의 단면보다는 라이프의 자랑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양복을 입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뉴욕의 어느 신사의 모습이나 파리에서 인형극을 보며 극의 상황에 몰입해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연주의 한순간이나 무대에 오르기전 연습하는 무용수들의 모습과 같이 연출하지 않았지만 그 순간을 아름답고 신비하게 보여주는 많은 사진들은 아직도 사진이 가지는 예술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쟁의 참혹함같은 진실성 높은 사진들보다는 역사적 단면과 사진의 예술성 순간의 미학들을 강조한 전시였다는 생각이 드는 전시였다.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지만 구도나 예술적 감각도 없고 전문적인 기술도 익히지 않은 체 그저 순간을 기록할 뿐이라고 말하지만 기록자의 가치를 보여주는 라이프지의 사진들에 또다시 게으름을 한탄하게 된다.
언제봐도 멋진 사진들 아날로그의 시대는 갔어도 디지털 세상에서도 영원히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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